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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금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및 유치원생 등교 및 등원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등장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있다. 어린이 괴질은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발생, 현재 13개국으로 퍼진 상태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가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명명한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됬다. 어린이 괴질에 걸린 환자들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손과 발, 입이 부푸는 등 신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염증이 진행됐다. 일부 환자는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 위장 이상도 보였으며, 심장 혈관에 염증이 침투하는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증상이 유사한 가와사키병으로 의심되었으나 가와사키병은 보통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원인미상의 질병과 달리, 이 괴질은 10대 후반과 20대에서도 발견됐다.

 

병원

 

유럽에서는 230명이 걸려 이 중 2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에서는 220여명이 걸리고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미국 뉴욕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괴질 환자의 60% 이상이 코로나 양성을 보였으며 40%는 코로나 항체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어린이 괴질인 다기관염증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고열, 피부 발진, 안구 출혈, 혀 갈라짐 등이며 심한 경우 심장 동맥 염증을 동반한 독성 쇼크 증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서 발병 사례가 속출하자 세계 각국 보건 담당자에게 이 질병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5월 26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신고 사례 2건이 접수되었으며, 의심환자의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 10대 1명이다. 현재 신고 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 중 한 건은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2건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지 않았으나, 발병 시기가 상당한 과거에 있었을 경우 음성이 나올 수도 있어 계속해서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내린 어린이 괴질 사례 정의는 다음과 같다. 만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 중 38도 이상 열이 24시간 이상 지속된 경우, 혈액에서 염증 물질 증가, 두 개 이상의 장기에 염증이 침범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 염증 원인이 되는 병원균 확인 되지 않음,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에 감염됐거나 발병 4주 이내 코로나에 노출된 이력 등 5개 조건이 모두 나타나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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