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장 활동 이란 무엇인가?

부동산 활동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보이고 들리는 소리가 바로 '임장'이다. 어떤 물건을 투자하고자 마음 먹었는데, 주변에서 "그 물건 임장 해봤어?" 라고 물으면 초보자는 뭔소린가 하고 되물을 것이다. "임장이 뭔가요?"

 

임장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문제가 일어난 현장에 나옴이다. 부동산에서의 임장은 현장 조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직접 현장에 방문에 주변 환경과 특징, 지역별 특성 등을 판단하고 해당 물건의 가치 여부를 판단하는, 일종의 평가지표와 같은 활동을 말한다. 현장 방문 당시 얻은 정보들을 토대로 향후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클릭 아니 터치 한번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물론 투자 대상의 정보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서 검색 몇 번만 하면 단번에 해당 지역의 정보가 수두룩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정보 외에 직접 발로 뛰어야만 얻을 수 있는 고급정보도 있다. 인터넷에 공유되는 정보는 공공재다.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 속에서 가장 정확하고 영양가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정보에 따라 투자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부동산 임장 활동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임장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부동산 임장 활동의 방법에는 정답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많이 경험할 수록 노하우가 쌓이고 내용 또한 탄탄해진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는 법, 부동산 초보를 위한 부동산 임장의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보자.

 

사전 조사하기

임장에 나서기 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조사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정보화 시대에 인터넷을 통해서 우리는 어떠한 정보든 쉽게 얻을 수 있다. 임장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는 지역의 위치를 파악한다. 지도 사이트 또는 지도 앱을 통해 매수를 희망하는 지역의 주요 거점 및 동선 등을 체크하고, 단지의 배치나 구성 등을 미리 파악해둔다. 또한 매물 시세 확인 등을 미리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세의 등락이나 특수 요인 등을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시세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또는 네이버 부동산, 부동산114 등의 포털을 활용하면 좋다. 부동산114의 경우 실거래가 뿐만 아니라 다년간 자체적으로 조사한 시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함께 비교하면 적정 시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동산 확인 전화 및 방문

다음으로는 임장을 하고자 하는 주변의 부동산을 미리 파악하고 전화를 해보는 것이다. 부동산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매물의 정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확인해야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부동산을 방문할 때는 어느 정도 매수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는 것이 좋다. 사전 활동에서 미리 알아두었던 정보를 토대로 잘 정리해두면 공인중개사가 해당 물건에 대해 설명할 때 헤매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때 사전에 알려진 매물 가격과 실제 현장에서 파악한 가격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곳의 정보를 파악해 비교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과 밤은 서로 다르다, 주변 환경은 낮밤을 각각 확인

집을 볼 때도 마찬가지지만, 낮과 밤의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미쳐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낮에는 주로 단지를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같은 향이라도 동간 거리나 배치에 따라 일조량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대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자. 또한 단지 조경이나 커뮤티니 시설은 낮 시간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밤에는 외부 환경을 주로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 단지 주변 환경은 어떠한지, 가로등이 충분히 설치되어 있는지, 도로 사정은 어떠한지 등을 살펴보도는 것이 좋다.

 

사진과 메모 신경 쓰기

임장 활동을 하면서 계획없이 사진을 찍다간 임장활동 종료 후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한 동선대로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게 되면 추후 위치 파악을 하는데 좀 더 수월하다. 또한 촬영 직후 촬영 시간 및 내용 등을 간단히 메모 해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임장 후 보고서 작성하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은 정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임장 보고서를 작성하는 이유는 확인한 정보를 기억함과 동시에 부족한 내용 등을 파악하며 앞으로의 임장 활동 시 확인할 내용을 미리 정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서'라는 말 때문에 작성법이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임장 보고서 양식이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조사한 내용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정보를 잘 정리하는 것만 해도 좋은 보고서가 될 수 있다. 글은 쓰면 쓸 수록 는다고 하지 않던가, 임장 보고서도 회를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점점 향상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임장보고서 쓰는 법에 대해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면 관련 도서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작성법을 참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보고서의 화려함, 많은 양 등이 아니라 작성자 본인이 가장 이해하기 쉽도록 한 눈에 보기 쉽게 잘 정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