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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쓴다.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집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일까..

한국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1월20일 발생하고, 그래도 2월 초반까지는 이렇게까지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지속된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던 집주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세를 낀 채 내놓았다. 내년까지 계약이 남은 상태라 큰 무리는 없었지만..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들이 있었고, 1월30일쯤 방문해 집을 둘러보고 갔다.

 

 

 

그후 2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특정 종교 때문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특정 지방에 몰려 있던 상황이라 이렇게까지 두렵거나 큰 걱정을 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동네에 확진자가 발생하고(특정 종교인) 그날을 기점으로 생활의 대부분이 정지되기 시작했다. 

 

 

 

 

문자를 받자마자 사실 거의 좌절했다. 아직 두돌도 채 안된 아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우리구에 있는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에 돌입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휴가를 냈다. 근데 하필이면 그날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알렸다. 처음엔 마스크를 반드시 끼고 와달라했다가, 결국 안되겠다고 취소를 했다.

 

 

 

집 보러 오는 사람이 특정 종교일 수도 있고, 아니면 확진자와 접촉했을 수도 있는데.. 심지어 집을 보여주다가 감염된 사례도 있는데, 어떻게 생판 모르는 남을 집에 들일 수 있을까? (심지어 1월말에 보러온 분들은 한분만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부동산에서도 어린아기가 있기에 충분히 이해한다며 집 보는걸 취소하겠다고 했다. 

 

WHO에서 펜더믹을 선언하고(뒷북이지만), 앞으로 어찌 될지 두렵기만 하다.

부디 더이상 확진자가 늘지 않고 빨리 이 상황이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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